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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3월 27일
![]() 본격적으로 전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공부(?)를 하는 요즘은 과제에 치여서 산다. 조만간에 넉다운 될꺼라고 엄살을 부리고는 있다만. 다 알지?하고 넘어가는 교수님의 말에 여기 저기에서 예!하는 대답이 들리고 과장되게 알겠다는 듯 끄덕이는 재수강생의 꼴보기 싫은 고개가 보이지만, 정말 알고 대답하는 걸까?하는 생각이 먼저 머리 속에 들어온다. 개강을 하고 긴장된 마음에 이리저리 맘을 가다듬고 과감히 붙어 보려 하지만 내치듯 떨어져 나가는 나의 모습. 그래도 꾸준히 시간 투자로 인해 문제는 꾸역 꾸역 풀리는 구나. 하루 종일 눈에 보이지 않는 이론들과 씨름하다가 집에 돌아와 옷을 벗고 힘겹게 전원을 넣은 컴퓨터 앞에서, 멍하니 다른 사람들의 푸념 섞인 게시판 글들을 읽으면서 '나만 그런건 아니구나'하며 위안을 삼는다. 누구나 다 이랬겠지 하면서 스스로 위안을 삼는다. 하루 종일 수업에 치이고 저녁엔 과제에 치이지만 나와 함께 하는 음악들은 흐려져 가는 심작박동에 힘을 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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